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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다면 ‘하임리히법’ 꼭 알아두세요

2021-11-04 오후 2:18:00

SNS에서 회자되고 있는 영상이 있다. 차를 타고 가던 어린아이가 목에 무언가가 걸렸는지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답답해해서 엄마가 안절부절 못하는 사이, 지나가던 경찰관이 이를 발견하고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을 시도하자 아이의 입에서 동전 하나가 떨어졌다. 동전을 가지고 놀다가 기도에 걸렸던 것. 경찰관이 모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이는 끔찍한 상황에 직면했을 수 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갑작스럽게 질식 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소방청에서 기도 속 이물 응급환자를 조사한 결과, 2016년 2,063건, 2017년 2,342건, 2018년 2,914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는 무엇이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특성 때문에 질식 사고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완전 기도가 폐쇄되는 경우, 2~3분 이내에 음식물을 곧바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의식을 잃고, 5~6분이 경과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있다면 복부 밀어내기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잘 숙지해두어야 한다.


아이의 목에 이물질이 걸렸다면?
먼저 말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말을 할 수 있다면 기침을 유도해 이물질을 뱉어내게 하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목을 감싸며 괴로움을 호소한다면, 119에 신고를 한 뒤 하임리히법을 시도해야 한다.


1. 아이 등 뒤에 서서 한쪽 주먹을 쥐고 엄지 부분을 아이의 배꼽과 갈비뼈 사이의 중앙에 대고 다른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싼다.

2. 복부를 위로 쓸어올리듯 강하게 밀어낸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시도한다.

3. 입에 이물질이 보이면 제거하고 의식이 없다면 의료인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하임리히법

하임리히법의 올바른 손동작

영유아인 경우에는 한쪽 팔에 머리를 낮게 엎드려 올려놓고 얼굴을 지탱한 뒤, 등 가운데를 손바닥으로 4~5회 두드린다. 단, 너무 세게 두드리지 않도록 힘 조절을 해야 한다. 유아의 경우에는 무릎을 세워 허벅지에 아이를 엎드리게 한 후, 가슴 양쪽 젖꼭지 중앙 부위에서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

하임리히법은 복부에 강한 압력을 주어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기도폐쇄 증상이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만 시행해야 하고, 부득이하게 시행한 경우 기도의 이물을 빼냈다고 해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복부 장기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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