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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건강상식

약사가 전하는 ‘효과 좋은 유산균 고르는 방법’

2021-11-04 오후 3:39:17


우리의 장 속에는 세균이 약 100조 마리가 살고 있다. 우리 몸의 전체 세포 수는 약 60조 개로, 세포 수보다 많은 유산균이 장 속에 사는 것. 장에는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면역 세포의 70%가 분포해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은 우리 몸 전체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지영 약사는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고르는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어떤 걸 먹어야 할까?
이름은 비슷한데 기능은 조금씩 달라 매번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우선 우리가 ‘유산균’이라고 부르는 것은 프로바이오틱스이다. 기본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챙겨 먹어야 하고,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추가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지영 약사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우리 몸속에서 소화되지 않는 식이섬유와 올리고당 성분이라 배변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라고 설명한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섞어서 하나의 제품군으로 만든 것이다. 김지영 약사는 “왠지 두 가지를 섞었다고 하니 편하고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두 가지 양이 부족해 어느 쪽의 효과를 얻기 힘들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좋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각각 따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하며, 신바이오틱스를 고른다면 프로와 프리바이오틱스 양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사체와 유산균이 만든 부산물의 복합체이다. 유산균이 먹이를 먹고 배출한 부산물 중에 건강 기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크게 단쇄지방산과 박테리오신을 꼽을 수 있다. 단쇄지방산은 프로피온산, 뷰티릭산, 아세트산 등이 있으며, 장의 산도를 조절해 미네랄의 흡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 과면역반응, 염증반응을 조절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박테리오신은 유해균을 사멸시키고 내성이 생기지 않는 천연 항생제라 할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능을 들었을 때는 좋은 제품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시중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면 어떤 유산균, 부산물이 얼마큼 들어있는지 명시가 잘 되어있지 않고, 양 또한 부형제를 제외하고 유효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한다. 더불어 “가장 기본적인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제대로 고르고, 꾸준히 먹으면 장에서 잘 정착해 자연스럽게 부산물을 만들어내고, 죽은 뒤에는 사균으로 작용한다”라고 조언했다.


우리가 보통 유산균이라 부르는 것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이다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고르는 방법은?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르기 위해서는 균수와 균주, 2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하루에 100억 마리의 유산균을 복용해 100% 정착한다고 해도 전체 장내 세균의 1만분의 1 정도이므로, 균수는 최소한 100억 이상인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균주는 쉽게 확인하려면 믿을만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지영 약사는 “식습관과 건강 상태, 타고난 장 상태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유산균이 조금씩 다르므로, 앞서 말한 기준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김지영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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