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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건강상식

알고 먹으면 노화 방지, 모르고 먹으면 간독성 유발하는 영양제가 있다?

2021-12-25 오후 4:17:25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노화를 경험한다. 나이가 들면서 주름살이 늘어나고, 희끗희끗해지는 머리카락을 보면 마음이 심란해진다. 김지영 약사는 “과학의 발달로 우리의 수명은 점점 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지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유로 항노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특히 노화의 핵심인자인 NAD+가 주목받고 있다. NAD+와 전구체인 비타민 B3에 대해 김지영 약사가 자세히 설명했다.


노화의 핵심인자인 NAD+의 전구체로는 비타민 B3가 있다

우리 몸의 주요한 대사 과정의 연결고리, NAD+

NAD+는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의 약자로, 세포 에너지 생성과 DNA 복구, 항노화 단백질 유전자인 시르투인의 발현을 포함하여 우리 몸의 주요한 대사 과정에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조효소이다. NAD+는 나이가 들면서 체내에 있는 양이 점점 감소하는데, 이에 따라 노화가 일어나면 심장질환, 암, 치매 등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NAD+ 자체로 섭취하면 효과가 좋을 것 같지만 직접 섭취하면 각각 따로 흡수되어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없다. 우리 몸에서 NAD+ 를 자연스럽게 형성시키려면 NAD의 전구체를 보충하면 된다”라고 설명한다. NAD+의 전구체로는 비타민 B3가 있다.


NAD+의 전구체, 비타민 B3의 효능
비타민 B3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나이아신과 나이아신 유도체인 나이아신아마이드 2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이 둘의 형태는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르다. 비슷한 점은 둘 다 정신계 건강에 효과적이며 전반적인 나이아신 결핍증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차이점으로는 첫 번째로 나이아신은 나이아신아미드와는 다르게 과용량 섭취 시 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종합비타민제에는 나이아신아미드 형태로 들어 있다.
두 번째 차이점은 나이아신은 혈중 지질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나이아신은 지방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cAMP 활성을 억제해 지방분해를 억제하고, 이에 따라 지방산 생성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다. 지방세포에서 지방산 생성이 되지 않으면 간으로 공급되어야 할 지방산과 중성지질이 감소하여 전반적인 중성지질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나이아신은 고지혈증을 앓는 사람들이 고용량으로 먹기도 하는데, 여기서 비타민 B3의 간독성 문제가 제기된다.
비타민 B3는 수용성 비타민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비타민 B군 중 유일하게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간독성을 유발하는 경우는 서방형 제제를 과용량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고지혈증 치료 전문약으로 많이 사용되는 스타틴 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주의하시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스타틴 제제는 간 대사를 저해해 심한 경우 근육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나이아신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30mg 정도까지, 나이아신아미드는 250mg 정도까지 먹어도 크게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지영 약사는 “제품을 고를 때는 형태를 보고 용량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국내 제품은 대부분 용량이 적절하게 맞춰서 나오고, 지속형 제제도 없으니 건강한 일반인이 먹을 때에는 간독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김지영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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